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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한파에 분양권 거래도 '역대 최저'

등록 2022.07.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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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거래절벽이 길어지는 가운데 분양권 거래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량은 총 45건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7년 이후 상반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실거래 집계 기간이 보름 가량 남아있긴 하지만 현 부동산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수치 변동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2017년 상반기 5763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2018년 1493건, 2019년 945건, 2020년 480건, 2021년 157건 등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는 작년 상반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8건, 2월 7건, 3월 9건, 4월 10건, 5월 5건, 6월 6건 등으로 대부분 한 자릿수에 그쳤다.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부동산 정비사업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3월과 4월 들어 분양권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는 듯 하다 5월 들어서는 다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마포구(8건), 은평구(8건), 강남구(7건), 성북구(4건), 용산구(4건) 등에서 거래가 드물게 이뤄졌을 뿐 서울 전체의 절반이 넘는 13개 자치구는 한 건의 거래도 성사되지 않았다.
분양권 거래가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집값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자 공격적인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분양권 전매 규제와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고 세금을 중과한 것도 분양권 거래시장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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