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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장연, 혜화서 자진출석 의사 철회…"엘레베이터 미설치는 법 위반"

등록 2022.07.14 17:48 / 수정 2022.07.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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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이 혜화경찰서에 엘레베이터가 없어 조사를 받을 수 없다며 자진출석 의사를 철회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14일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를 담당하는 지능팀이 3층에 있는데 엘레베이터가 없어 휠체어를 탄 활동가들이 이동할 수 없다"며 조사를 거부했다.

또 공공기관인 경찰서부터가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등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를 저버려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전장연 박경석, 문애린, 이규식, 이형숙 등 총 4명의 활동가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로 인한 집시법 위반 및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로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혜화경찰서는 1층에 임시 조사실을 마련해 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전장연은 "장애인들만 다른 곳에서 조사 받아야 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장연은 오늘 혜화경찰서를 시작으로 활동가들이 입건된 서울지역 6개 경찰서(혜화서, 용산서, 종로서, 남대문서, 영등포서, 수서서)를 매주 1곳씩 찾아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엘레베이터가 미설치된 경찰서에서는 조사를 거부할 예정이다.

다음주에는 용산경찰서 방문이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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