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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업 멈춰달라"…대우조선해양 직원·시민 '인간띠 잇기'

등록 2022.07.14 21:18 / 수정 2022.07.1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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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집계한 이번 농성 관련 피해가 5천7백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피해는 회사가 지는 것이기도 하지만 크게 보면 주주, 근로자, 하청업체 주변 지역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기도 합니다. 오늘 거제 대우조선해양 앞에서는 5천여 명이 모여 파업 중단을 호소하는 인간띠를 만들었습니다.

그 현장에 이성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앞입니다. 4.5km 구간에서 5천여 명이 인간띠를 만들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 중단을 호소하는 직원과 가족, 시민들입니다.

지성진 / 경남 거제시
"지역민들에게 고통도 많이 주고 있고 빠른 협의로 인해가지고 빨리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금속노조 하청지회가 선박 건조시설을 점거로 일부 조업이 42일째 중단된 상황.

하청지회가 도크를 점거한 이후 도크 앞뒤 공정이 중단되면서 선박블록 180여개가 야적장에 쌓여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공장 전체 가동 중단도 우려됩니다.

하청노조와 같은 금속노조 소속인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파업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가 하청노조만 지지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민변 등은 오는 23일 하청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희망버스'를 거제에 보낼 예정입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에 반발해 금속노조 탈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지회 조합원
"하청지회는 저렇게 도와 주면서 원청지회는 죽으라는 소리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지난 11일부터 금속노조 탈퇴 서명을 받은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지금까지 조합원 42%가 탈퇴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지회는 다음 주 총회를 거쳐 금속노조 탈퇴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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