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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금털고 음주소란' 범죄 표적된 무인점포…자영업자 '울상'

등록 2022.07.16 19:22 / 수정 2022.07.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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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무인점포가 많아지면서 관련 범죄도 늘고 있습니다. 주인이 없는 것을 노리고 물건을 훔쳐가거나 시설을 훼손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불안 속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어려움을 윤서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2년 째 무인 빨래방을 운영하는 A씨는 한시도 CCTV에서 눈을 뗄 수가 없습니다.

한 대에 20만 원 하는 카트를 도난당하는가 하면 가게 집기가 부서지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무인 빨래방 사장
"무인매장이다 보니까 '네가 봤냐.' cctv 있다고 얘기를 해도 '네 눈으로 봤냐? 우리 애 안 그랬다'고 우기는 상황이…"

감시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상품을 그냥 가져가거나 계산기를 뜯어 현금을 훔쳐 가기도 합니다.

5월 30일 울산의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선 중학생 2명이 망치로 계산대를 파손하고 돈을 훔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보안업체의 피해 현황을 보면 무인점포의 절도 범죄는 1년 만에 85.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ctv 외엔 마땅한 보안장치가 없는 데다,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무인점포는 매번 범죄 피해에 노출돼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 속에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무인점포를 열었던 자영업자들은 이중고를 호소합니다.

무인오락실 사장
"쫓아내고 들어오고 나가라고 해도 들어오고 경찰 불러도 들어오고. 때려 부순다든지 드러눕는다든지."

전문가들은 무인점포를 경찰 순찰 루트에 포함하고, 기업 보안시스템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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