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1만 명대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17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16일)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675명이었다.

'제6파'(6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지난 2월 4일의 기록(10만4169명)을 5개월여 만에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10~16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만1919명으로 직전 일주일(3만9310명)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전날 지역별 도쿄도가 1만89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사카부(1만2천351명), 가나가와현(7천638명) 순이었다.

교도통신은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 '제7파'가 본격화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 확산이 주도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20~30명 수준으로 지난 2월 하루 100~300명대에 비하면 아직은 적은 편이다.

일본 정부는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행동 제한은 현시점에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