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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故 이예람 중사 사망 부대서 또 여군 간부 숨진 채 발견

등록 2022.07.19 21:28 / 수정 2022.07.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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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찰·인권위 합동 조사


[앵커]
공군 부대에서 또 스물 한 살의 여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곳과 같은 부대입니다. 군과 경찰 인권위원회가 합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하사가 오전 8시 10분쯤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영내 독신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공군이 밝혔습니다.

동료 부대원들이 시신을 발견했고,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물한 살의 A하사는 부사관 임용 한달 후인 작년 4월부터 항공기 부품 정비대대에서 근무해왔습니다.

20전투비행단은 작년 3월 상관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했던 바로 그 부대입니다.

최윤석 / 공군 공보팀장
"사실 관련 내용 확인이라든가 이런 게 지금 전혀 파악이 된 정보가 없는 상태라…."

사인을 밝히기 위해 공군 군사경찰, 민간 경찰, 국가인권위원회가 합동 조사에 들어갔고, 범죄 혐의가 나오면 충남지방경찰청이 수사를 맡게 됩니다. 

이예람 중사 사망 후 군인 사망 범죄도 민간 경찰이 수사하도록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이종섭 국방장관이 성추행 근절을 약속한 상황이라 군 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지난 5월)
"집단생활하는 과정에서 성폭력 이런 문제는 반드시 근절해야 될 그런 것이라고 봅니다."

군 내에선 제20전투비행단을 해체수준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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