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이틀째 7만 명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확진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한 요양병원. 지난 6일 간호사와 요양보호사가 첫 확진된 후 2주새 175명이 감염됐습니다.
전체 입소자와 의료진의 60%입니다.
파주시 관계자
"안에서 식사 다 하시고 휴게 공간도 같이 있고 이런 공간이다 보니까. 또 에어컨 가동하면 창문 닫잖아요."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12일 학생과 교사 470여 명이 제주도로 3박4일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159명이 확진된 겁니다.
수학여행 중 증상을 보인 학생들이 잇따르자 학교는 이들을 조기 귀가시켰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일정을 중단하진 않아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학교 관계자
"(원래 방학이) 내일이었는데 오늘로 당겨진 거예요. 애들 확진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7만명대. 특히 해외유입 사례는 429명으로 코로나 사태 후 최다 기록입니다.
세종시에선 8세 여아가 1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날 사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기저질환 여부 등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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