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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홍근, 朴탄핵 언급하며 "권력사유화 반드시 대가"

등록 2022.07.20 21:19 / 수정 2022.07.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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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169석 오만, 협치 의지 있나"


[앵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도 표현이 몹시 거칠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는데, 무엇보다 여당을 자극한 건 '탄핵'이란 표현이었습니다. 취임 2달된 대통령을 향해 탄핵을 거론한건 정치 도의가 아니라며 여당은 "다수당의 오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 주요 부분을 최지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박홍근 원내대표는 연설의 4분의 1가량을 윤석열 정부 인사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대통령실의 지인 채용 논란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연결지으며 '탄핵'까지 거론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고합니다!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국민의힘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검찰 출신 인사들을 '문고리 3인방'에 빗대 '문고리 6상시'라고 했고,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 실세란 말까지 나온다"고 비꼬았습니다. 

또 감세와 탈원전 폐기 정책 등을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가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회귀 정책이 바보 같은 짓입니다."

국민의힘은 "거대 의석을 무기로 언제든 탄핵을 시킬 수 있다는 오만함"이라며, "과연 협치의 의지가 있느냐"고 발끈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경제위기는 문재인 정부의 실패 때문인데, 두 달밖에 안 된 윤석열 정부 탓으로 호도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진솔한 인정과 사과가 선행이 되어야 하는데… 그야말로 내로남불식 태도라는 말씀을…."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초당적 협력'을 언급했지만,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전 정부) 수사를 그만해야 협력할 명분이 생긴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가셔서 한동훈 장관한테 이야기 좀 잘해주십시오. 이제 그만 좀 하시라고…."

하지만 탈원전과 산업부 블랙리스트 등은 모두 문재인 정권에서 수사가 시작된 사건들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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