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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양파·마늘 등 농산물 생산량 격감…치솟는 식탁 물가 '부채질'

등록 2022.07.20 21:29 / 수정 2022.07.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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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는 푸념을 실감케 하는 소식, 연이어 전하겠습니다. 먼저 농산물입니다. 올해 양파와 보리, 마늘 같은 필수 농산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올 봄 가뭄으로 꼽히는데, 추석과 김장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매가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오른 양파, 일반 마트에서도 1.8kg 한 망에 4400원이 넘어갔습니다. 

김덕희 / 서울시 관악구
"그 정도 가격은 생각을 안했는데 4000원 정도 하더라고요. 살까 말까 망설였어요 사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년 전보다 24.2% 급감할 전망입니다.

봄철 가뭄이 길었던 데다 수익성 악화로 전국에 재배 면적도 4.3%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작년보다 소매가가 10% 넘게 오른 마늘 역시 가뭄 영향으로 생산량이 11.6% 떨어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습니다.

보리는 수요 감소로 가격은 크게 불안하지 않지만, 생산량은 23.3% 급감하면서 9년 만에 10만톤 아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양파는) 다 수확을 했으니까 이걸 저장해서 먹는데 근본적으로 공급된 양 자체가 적으니까 높은 가격이 계속 유지되죠."

최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선 가운데 농산물 생산량까지 급격히 감소할 경우 치솟는 식탁 물가는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마늘과 양파 등 13대 성수품의 가격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다음달 초 추석 물가 대책을 발표합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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