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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산자물가 또 사상 최고…1년새 9.9% 상승, 물가 더 오르나

등록 2022.07.22 21:33 / 수정 2022.07.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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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10% 가까이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습니다. 생산자 물가는 보통 두 세달 뒤에 상품 가격에 반영되니까 지난달 이미 6%를 찍은 소비자 물가 상승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노량진 시장의 한 횟집. 자고 나면 오르는 식자재값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이송현 / 횟집 운영
"제일 많이 오른 게 상추, 참기름, 날치알. 소비자 가격은 지금 10원도 못 올리고 있고…." 

채소 못지않게 우럭 가격도 19.7%, 갈치도 11.8% 올라 수산물 가격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임희윤 / 수산물 판매
"우럭은 평년보단 약간 올해가 값이 비싼 편이에요. 작년에 치어들이 많이 폐사해버려서 양이 없으니까…."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달 연속 9.9% 상승하며 오름세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며 공산품 가격이 한 달 전보다 0.7% 뛰었고, 농수산품도 0.7%, 서비스는 0.2%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2~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미 6%까지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앞으로 더 끌어올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물가) 변수들이 많은데요. 주요국 통화 정책, 금리 인상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오느냐, 공급망 문제가 잘 해결되느냐…."

소비자물가가 10월 전후에 정점을 찍는다는 게 정부와 한국은행의 예측이지만, 국내외 변수에 따라 물가 정점은 더 뒤로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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