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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다이애나 인터뷰 위해 '찰스·유모 불륜'까지 조작했다

  • 등록: 2022.07.22 오후 21:41

  • 수정: 2022.07.22 오후 22:11

[앵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독점 인터뷰를 하기 위해, 지난 1995년 찰스 왕세자의 불륜을 조작하고, 이를 다이애나비가 믿게 만든 걸로 드러났습니다. BBC는 사과했지만, 당사자인 유모의 모진 세월은 누가 보상할까요?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5년 다이애나비는 BBC와 인터뷰에서, 남편 찰스와의 불화를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위해, BBC는 없던 사실을 만들어냈습니다.

찰스와 두 왕자를 키워온 유모가 불륜 사이이고 임신중절까지 했었다고, 다이애나에게 귀띔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유모는 불륜도 아니고 임신을 한 적도 없다는 의료기록까지 보여줬지만, 다이애나는 유모의 결백을 믿지 않았습니다.

유모는 BBC발 의혹으로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해왔는데, 27년이 지나서야 BBC가 이를 인정했습니다.

앞서 지난해엔 BBC가 가짜 은행서류를 만들어 다이애나를 속이고 인터뷰를 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윌리엄 / 왕세손 (지난해 5월)
"BBC의 거짓말은 어머니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과 국민들까지 실망시켰습니다."

BBC는 "유모와 찰스 왕세자, 왕세손들에게 다이애나를 속이고 조작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BBC는 유모에게 3억1000만 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 루머 이후 유모의 삶은 망가졌고, 왕실의 명예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다이애나는 왕실을 떠난 뒤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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