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층 건물에 매달린 간판은 해마다 태풍을 비롯한 강풍에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이 간판을 점검하는 일도 상당히 위험한데,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고층 간판 점검 기술을 실용화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론이 상가 건물 위로 날아오릅니다. 안전관리자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고층 간판의 상태를 살핍니다.
강풍이 심한 태풍철에 대비해 드론으로 상가 간판을 점검하는 겁니다.
파주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위해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안전점검요원이 사다리를 타고 직접 고층으로 올라가는 기존 방식은, 정밀함이 비교적 떨어지고 추락 사고 위험도 높았습니다.
최유찬 / 경기 파주시
"더 정밀하게 검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되게 신기하고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처음이라고 하는데 계속 활성화됐으면…."
파주시는 지난해 드론 3대를 투입해 상가 간판 198개를 점검한 결과, 안전우려가 있는 간판 20개를 찾아냈습니다.
김경일 / 파주시장
"사람이 가서 볼 수 없는 세세한 부분까지 다 포착이 가능해요. 인력으로는 할 수 없는 부분을 세세하게 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서울 마포구청은 드론 간판 점검 시연회에 직원을 보내 벤치마킹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드론을 이용한 고층 간판 안전진단에 대해 경기도와 충북, 대전 등 전국 지자체의 관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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