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한동훈 "의원님도 총장 패싱" 반박에 박범계 "택도 없다" 발끈

등록 2022.07.25 21:14 / 수정 2022.07.25 22:0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韓-朴, 대정부질문서 충돌


[앵커]
5년 만에 공수가 바뀐 대정부질문에선 전현직 법무부장관의 맞대결에서도 불꽃이 튀었습니다 전직 법무장관이 곧바로 법사위로 가는게 적절한 것인지 논란이 있었지만 박범계 전 장관은 한동훈 장관을 불러내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한 장관도 지지 않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김보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 직속 인사정보관리단을 문제 삼았지만, 한동훈 장관의 답변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동훈 장관, 내 마음에 들면 검증 안하고 마음에 안들면 검증하는 거예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제가 이 일을 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과거 정부에서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입니다."

언성을 높이던 박 의원은 결국 한 장관을 자리로 돌려보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왕 중의 왕 1인 지배 시대, 그걸 한동훈 장관이 지금 하고 있는 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니면 다입니까? 아니라 카면 다예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그동안 밀실에서 진행되던 인사 검증 업무를 부처의 통상업무로 전환한 것입니다.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진일보라고 생각합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잠깐 들어가계세요."

한 장관을 다시 불러낸 박 의원은 이번엔 검찰총장 패싱 인사를 추궁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검 검사급, 고검 검사급, 평검사 전부 다 한동훈 장관이 해버렸습니다. 이런 전례가 있어요?"

하지만 한 장관이 문재인 정권 시절 총장 패싱 인사를 지적하자 회의장에선 웃음이 터져나왔고,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의원님 장관이실 때 검찰총장을 완전히 패싱 하시고 인사를 하신 것으로…"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턱도 없는 말씀 하지 마십시오."

실제 사례까지 들며 반박하자, 박 의원은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없이 인사 한 전례는 당연히 있습니다. 과거 지난 정권에서 윤석열 당시 중앙지검장이 임명될 당시에 검찰총장은 없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에 대한 경찰의 과잉수사 주장으로 화제를 돌렸지만, 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남용을 에둘러 지적했고,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과잉수사 아니예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저는 의원님과 달리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다시 한 장관을 자리로 돌려보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들어가시고요. 행안부 장관님 한 번 더 나오셔야겠네요."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