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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쿠라지마 화산 폭발…최고수위 경계령 '피난' 발동

  • 등록: 2022.07.25 21:41

  • 수정: 2022.07.25 21:47

[앵커]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이틀 연속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지만 최고 수위의 경계령이 내려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에서 불이 매섭게 뿜어져 나오고, 화산가스와 재가 높이 솟아오릅니다. 

굳은 용암과 암석 파편은 2.5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사쿠라지마 화산이 분화를 시작해, 주민들은 급히 대피했습니다.

사쿠라지마 주민
"무서웠습니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고 배가 안전하게 떠나서 다행입니다." 

기상청은 최고 수위인 '분화 경계 5단계'를 발령해 반경 3㎞ 이내에 사는 주민 30여명을 대피시켰습니다. 

5단계 발령은 2007년 경계 수준을 정한 뒤 두 번째입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유치원과 학원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시모즈루 다카오 / 가고시마 시장
"(가고시마시에 피해는 없습니까?) 지역 주민들이 차분한 일상을 보내기를 바랍니다."

사쿠라지마는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주에는 프로축구 경기 도중 화산재가 치솟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화가 대규모 폭발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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