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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른 폭염에 배추값 작년 2배…김치도 먹기 힘들어지나

등록 2022.07.26 08:21 / 수정 2022.07.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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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엔 더 올라"


[앵커]
가뜩이나 물가가 치솟고 있는데,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습니다.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밭작물 생육이 나빠지면서 배추·상추·무 할 것 없이 줄줄이 가격이 폭등세입니다. 다음달엔 더 오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올 여름, 김치 담가먹기도 부담되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김충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소를 들었던 소비자가 가격을 확인하곤 다시 내려놓습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선뜻 카트에 담질 못합니다.

박복순 / 서울 용산구
"무도 비싸고…안 비싼거 있어? 다 비싸지. 다 비싸니까 그냥 체념하고 비싸려니 하면서 사요."

배추 한 포기 평균가는 7189원입니다.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무 값은 62.6% 뛰었고, 적상추는 40.7% 올랐습니다.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더위에 채소 작황이 나빴기 때문입니다.

이미숙 / 서울 용산구
"가격을 보면서, 봤다 들었다 봤다 들었다 그런 경우 많이 있거든요. 심각한 현상이죠. 조치를 취해줘야 할 것 같은데요."

문제는 다음달에 더 오른다는 겁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다음달 배추 출하량이 평년보다 7%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올 7월초 기온이 평년보다 4도 이상 오르면서 흐물흐물해지며 썩는 배추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8월에 출하되는 여름무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여름무 생육 초기인 6월말, 집중호우를 겪어섭니다.

정부는 지난주 채소가격 안정을 위해 농가 지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당장 채소값을 잡기는 역부족입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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