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어르신들, 코로나·폭염 '이중고'…"집은 전기료·나가면 감염-온열질환 걱정"

등록 2022.07.26 21:25 / 수정 2022.07.26 21:4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코로나 재유행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어르신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집에 있자니 냉방 기기 전기요금이 무섭고, 나가자니 코로나 감염에, 온열질환이 올까, 걱정입니다.

어르신들의 힘겨운 여름 나기 현장을,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손으로 부채를 부치고, 다른 손으로 장기를 둡니다.

민소매 속옷 차림에도 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지만 이곳 탑골공원엔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려울 정도로 인파가 몰렸습니다.

말동무들과 어울리며 잠시 더위를 잊습니다. 

최금백 / 서울 망원동
"나와가지고 여러 사람 만나고 웃고 즐기는 거야."

코로나 고위험군인 고령층일수록 외출과 만남을 줄여야 하지만, 폭염이 발길을 집밖으로 이끈 겁니다.

이의현 / 부천시 소사구
"집에 있으면 전기세가 많이 나와, 답답하고 덥고. 에어컨 8만원 나왔어, 둘이 사는데" 

지자체가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에도 어르신들이 몰립니다.

김인수 / 서울 신당동
"전기세가 너무 비싸서 나오게 됩니다. 여기 나오면 너무 시원하고 친구들도 있고…."

창문을 닫은 채 쉴새 없이 돌아가는 선풍기와 에어컨. 전기요금과 온열질환 걱정은 덜지만, 한편으론, 밀폐된 공간에 불안한 마음도 듭니다.

정영일 / 서울 신당동
"코로나가 많고 요즘 많이 번지고 있습니다. 답답하지만 마스크를 쓰고…."

코로나와 폭염의 이중고가 올 여름 어르신들을 찾아왔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