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막 한가운데에 거대한 거울 장벽 같은, 초대형 건물이 들어섭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300조 원을 쏟아부어 8년 뒤 선보이겠다고 한 미래 도시인데요, 영화에서나 볼법한 모습이 실현 가능할까요,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보다 100m 이상 높고, 길이는 120km, 서울에서 세종시까지 거리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한복판에 세워질, 해안과 사막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 구조물입니다.
직선 모양의 도시는, 외벽이 마치 거울 같아 '미러 라인'으로 불립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이 프로젝트는 인간을 위한 문명화된 혁명이며 인간을 우선시하는 계획입니다."
지상에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게 하고, 대신 지하에 철로를 깔아 탄소 배출을 줄입니다.
수직 농장과 스포츠 경기장도 만듭니다.
아흐메드 알 카텝 / 사우디아라비아 관광부 장관
"세계적으로 관광 지형을 바꿀 것입니다. 2030년까지 완공될 여행지는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건설 비용만 1300조 원이 넘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오일머니를 투입하고, 나머지는 투자를 받아 조달할 계획입니다.
지하수 흐름을 막아 생태계를 파괴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사우디는 2030년까지 공사를 끝내겠다고 했지만, 건축가들은 완공하려면 최대 50년이 걸릴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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