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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내부총질' 문자 파장…대통령실 "유감"·이준석 "양두구육"

등록 2022.07.28 07:40 / 수정 2022.07.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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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과 주고 받은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적 대화가 노출돼 대단히 유감"이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준석 대표는 "오해할 여지 없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당분간 여권 내부의 파장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 대통령은 통상 외부 일정이 있는 날엔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문자 파문'에 청사 1층에서 기자들이 대통령의 복귀를 기다리자, 최영범 홍보수석이 대신 브리핑을 열어 해명에 나섰습니다.

"사적 대화 내용이 노출돼 대단히 유감"이라며 "지나친 확대 해석과 과도한 정치적 의미 부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최영범 / 대통령실 홍보수석
"(사적 대화가 노출돼) 국민이나 여러 언론인들의 일부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

대통령실은 "당이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준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을 것으로 본다"며 "취임 후 3개월 동안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 대한 호불호를 표시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이준석 대표도 오해를 하진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이 대표는 곧바로 "오해 소지 없이 명확하게 이해했다"고 반박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SNS엔 "앞에선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선 개고기를 받아와 판다"는 '양두구육' 메시지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사적 채용 논란으로 지지율을 잃고 고전하던 대통령실이 이번엔 윤 대통령 본인의 감정섞인 표현으로 궁지에 몰리면서 당분간 여권 전체가 이 문제로 홍역을 앓게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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