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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농구계 복귀한 허재 "모두가 외면할 때 데이원에서 불러줬다"

등록 2022.07.28 13:45 / 수정 2022.07.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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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 창단 기자간담회에서 허재 스포츠 총괄 대표이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농구 대통령' 허재가 신생팀 데이원 스포츠 대표이사로 농구계에 복귀해 입담을 뽐냈다.

허재 대표는 28일 데이원 스포츠 프로농구단 창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허 대표가 농구계에 돌아온 건 지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사령탑 이후 4년 만이다.

허 대표는 "3년 넘게 예능을 하고 있었지만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며 "모두가 외면했을 때 데이원에서 불러줘 기쁘다"며 취임 소감을 전했다.

중앙대 선후배 사이로 절친한 김승기 감독을 향한 직언도 아끼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은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멀리 보고 3년 안에 우승할 수 있도록 팀을 만들겠다"고 다소 냉정한 평가를 전망했다.

이에 허재 대표는 "김 감독이 겸손하게 얘기하는 것 같다"며 "올해부터 3년간 우승 못 하면 다른 팀을 가야 한다"며 재치 있게 받아 쳤다.

김승기 감독 역시 굴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내년 시즌 대어급 잡고 멤버 구성이 되면 큰소리 치겠다. 올해는 아닌 것 같다"고 재차 강조하자 허재 대표는 "김 감독이 오늘 간담회를 끝으로 관둘 것 같다"고 답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향후 예능활동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허재 대표는 "예능 활동만한 홍보가 없다"며 "KBL 리그 홍보 등 구단과 농구 발전을 위한 프로는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생각했던 부분보다 더 훌륭한 팀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팀 운영을 할테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 25일 경기도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스포츠 브랜드 낫소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첫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팀 이름과 유니폼 등은 다음달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창단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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