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무더위에 지치는 하루였습니다. 서울은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바닷물도 뜨거워지며 고수온 경보가 한 달 정도 빨리 발령됐습니다. 양식장은 집단 폐사가 발생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득량만 앞바다에 있는 꼬막 양식장입니다. 지난달 뿌린 꼬막 종패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습니다.
황장의 / 꼬막 양식 어민
"꼬막도 생장이 안 돼버리고, 꼬막이 크려면 펄이 (온도가) 잘 맞아야 크거든."
바다 고수온 때문입니다.
이곳 득량만의 바닷물 온도를 재 봤더니, 수온이 2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바다낚시터도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울상입니다.
김형태 / 어민
"폭염으로 인해서 (수온이)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고기 자체들이 거의 없습니다."
득량만 등 서남해안에는 지난 8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고수온 피해가 가장 컸던 4년 전보다 한달 정도 빨랐습니다.
제주에서는 이미 양식 넙치 7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김재식 / 제주 어류양식수협 본부장
"100톤 정도 나왔던 폐사량이 지금 현재 150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은 오늘 폭염경보가 내려지며 낮기온이 34도를 넘었고, 춘천 35.2도 등 전국 대부분이 30도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김기천 / 대전시 서구
"많이 덥습니다. 지금 목이 막 막혀 숨이 헐떡거리고 아주 짜증이 많이 나요."
태풍 송다가 북상하면서 내일과 모레 제주와 남해안에는 강풍을 동반한 최대 8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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