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간적도 없다던 낚시터 사진이 왜 나와"…'계곡살인' 전모 이렇게 밝혔다

등록 2022.07.30 19:21 / 수정 2022.07.30 19:24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이른바 '계곡살인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는 피고인 휴대전화에서 찾아낸 자료가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휴대전화 속 사진 한 장과 문자를 보고 어떻게 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는지, 담당 검사가 직접 말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이 검사를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계곡 살인 사건' 수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증거가 부족했다는 점. 피고인 이은해가 내연남 조 모 씨와 함께 남편 윤 모 씨를 살해한 현장 주변엔 CCTV도, 목격자도 없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박세혁 / '계곡살인' 사건 담당 검사
"당시에 cctv나 동영상이나 그리고 사실 그 시점에 또 거기 관광객들이 다 빠진 시점이어서"

수사팀은 이 씨가 이전에도 남편을 살해하려 시도한 점에 촛점을 맞추고 입증을 시도했습니다.

'계곡 살인' 한 달 전 벌어진 '용인 낚시터' 살인 미수 의혹부터 집중 조사했는데, 이씨와 조씨는 "낚시터에 간 적이 없다"며 극구 부인하며 버텼습니다. 

하지만 수사팀은 이씨의 휴대전화에서 용인 낚시터 사진을 찾아내 위증 증거로 내밀었고, 살해 의도가 담긴 문자 메시지까지 확보해 살인미수 혐의를 확인했습니다.

두 사람 휴대전화에는 "복어독을 이만큼 넣었는데 왜 안 죽지"라는 메시지가 있었던 겁니다.

박세혁 / '계곡살인' 담당 검사
"복어독·낚시터 살인 미수가 있었기 때문에 최종적인 '계곡 살인'의 입증(수준)이 더 높아지게 된 거죠"

대검찰청은 26일 인천지검 박세혁 검사가 '계곡 살인'사건 등을 잘 처리했다며 우수검사로 선정했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