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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정부 출범 82일만에 與 비대위 공식화…권성동, 직무대행 사퇴

등록 2022.07.31 19:00 / 수정 2022.07.3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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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오늘까지 최고위원 3명도 사퇴를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는 사실상 기능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통 비대위라 하면 선거에서 패한 정당의 지도부가 총사퇴한 뒤 만들어 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집권여당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이 공식화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82일 만에 여당 내부에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오늘 첫소식은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성동 직무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당 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한다"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그제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뒤에도 권 대행은 비대위 전환 요구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지난 29일)
(최고위원 전원 사퇴해야 비대위 전환되는 게 맞나요?) "차, 차는? 차가 어딨어?"
(대표님 한 말씀만 해주시면….) "신발 좀, 신발 좀 밟지 말고…."

하지만 오늘 추가로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결국 권 대행도 비대위 전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권 대행이 임명한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서라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역할이라도 다할 것"이라며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저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안정도 제도개혁도 정치혁신도 아니"라며,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린다"고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당 상황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지만, 참모진 쇄신 요구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는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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