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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라트비아 가스관도 잠갔다…유럽 에너지 대란 우려

우크라 "겨울 전 대피해야"
  • 등록: 2022.07.31 19:27

  • 수정: 2022.07.31 19:31

[앵커]
러시아가 인접 국가인 라트비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 돈인 루블화가 아닌, 유로화로 결제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러시아가 잇따라 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유럽은 비상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에너지 절약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를 규탄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공조 의지를 분명히 했던 라트비아. 

에길스 레비츠 / 라트비아 대통령(6월 29일)
"라트비아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합니다"

러시아는 라트비아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갔습니다. 루블화로 결제하지 않고 유로화로 지불했단 이유입니다.

러시아는 앞서 같은 명분으로 폴란드, 네덜란드 등에도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독일에는 송출량을 평소의 20%로 줄였습니다. 러시아의 잇단 가스 감축에 유럽은 초비상입니다.

유럽연합은 8월부터 자발적으로 가스 수요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우르즐라 폰데어라이엔 / EU집행위원장(현지시간 22일)
"러시아는 에너지를 무기로 우리(유럽)를 협박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총리는 노타이를 권고했고, 보수적인 영국 하원도 양복 상의를 벗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는 새벽시간 간판 불끄기에 돌입합니다. 우크라이나는 가스공급이 끊긴 도네츠크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현지시간30일)
"도네츠크주에 의무적인 대피명령을 내립니다. 지원책도 모두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오기 전 반드시 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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