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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사퇴 '후폭풍'…尹정부 출범 80여일만에 與 비대위 공식화

  • 등록: 2022.08.01 07:36

  • 수정: 2022.08.01 07:54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비대위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며 비대위 구성 논의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통령실은 여당 상황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성동 직무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당이 엄중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당 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빠른 당의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한다"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뒤에도 권 대행은 비대위 전환 요구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권성동 /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지난 29일)
(최고위원 전원 사퇴해야 비대위 전환되는 게 맞나요?) "차, 차는? 차가 어딨어?"
(대표님 한 말씀만 해주시면….) "신발 좀, 신발 좀 밟지 말고…."

하지만 추가로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고, 결국 권 대행도 비대위 전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권 대행이 임명한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당의 혁신과 쇄신을 위해서라면 책임을 지고 어떠한 역할이라도 다할 것"이라며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는 "저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안정도 제도개혁도 정치혁신도 아니"라며, "당권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린다"고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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