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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與, 의총 열어 '비대위 전환' 결론냈지만…조수진 '몽니'에 최고위 의결 안돼

등록 2022.08.01 18:08 / 수정 2022.08.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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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을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결론을 냈다. 하지만 이를 추인할 최고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해 혼란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정족수 미달은 비대위 전환에 동의했던 조수진 최고위원이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1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 결론의총 직후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조 최고위원은 "이미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며 참석을 거부했다. 비대위 출범에 반대해왔던 정미경 최고위원과 김용태 최고위원이 불참의사를 밝힌 건 예상됐던 일이지만, 조 최고위원까지 불참하면서 최고위 개최가 무산된 것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는 정원 9명 중 5명 이상이 참석해야 개최할 수 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4명만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조수진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은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해 사퇴가 의결된 상황은 아니다.

이에 따라 비대위 체제 출범을 위한 전국위·상임전국위 개최 안건 역시 상정되지 못했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 의원은 "조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면 자신이 최고득표 최고위원으로 대행직을 승계해 조기전당 대회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적이 있다"면서 "당 혼란이 수습돼 가고 있는 상황인데 왜 최고위 참석을 거부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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