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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손풍기 전자파' 문제없다 했지만…소비자들 "그래도 찜찜"

등록 2022.08.02 08:21 / 수정 2022.08.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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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용 선풍기에서 전자파가 나온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에 과학기술부가 직접 시험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판매 제품 모두 기준치 이하로 측정돼 안전한 것으로 나왔는데, 시민들은 여전히 찜찜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용 선풍기에 전자파 측정기를 가져다대자, 순식간에 726 밀리가우스까지 치솟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국제암연구소 연구결과 4밀리가우스 이상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되면 소아백혈병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며, 높은 전자파가 나온 휴대용 선풍기가 위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기 / 김해시 장유동
"애들을 기르는 부모 입장에서는 마음이 좀 그래요."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가 국제표준에 맞춰 직접 시험에 나섰습니다.

과학기술부 측정 결과 시중에 판매되는 20개 제품 모두,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회 / 국립전파연구원 연구원
"시민센터에서 사용한 계측기는 사실은 아까도 말씀드린 IEC라는 국제기구의 측정표준에 적합한 측정기기는 아닙니다."

해당 실험을 한 시민단체는 반발합니다. 시민단체는 휴대용 선풍기 특성상 이렇게 가까이에서 장기간 이용하기 때문에, 소량의 전자파도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기준치 안이라도) 350밀리가우스쯤 됩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4밀리가우스의 몇배죠? 한 100배 가까이 되는거에요."

서로 다른 주장에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이나영 / 대구 수성구
"손선풍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전자파가 많이 나와서 조금 건강에 해롭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휴대용 선풍기를 30cm 이상 충분한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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