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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6.3% 증가…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 등록: 2022.08.02 13:04

  • 수정: 2022.08.02 13:08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6.3% 올라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로, 전기 요금부터 기름값, 농축산물까지 전방위로 올랐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배상윤 기자,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7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6.3% 올랐습니다.

지난 6월 6.0%에 이어 2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이후로 24년 만입니다.

지난달 물가는 특히 공업제품과 농수산물, 개인 서비스 요금이 크게 올랐습니다.

경유 가격이 47.0%, 휘발유가 25.5% 올랐고, 배추와 상추도 각각 72.7%, 63.1% 상승했습니다.

또 개인 서비스 요금은 6.0% 올라 199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외식 물가도 1년 전보다 8.4% 올랐는데, 1992년 10월 이후 2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곡물가 급등 등으로 재료비 인상 요인이 쌓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외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치킨 가격이 11.4% 올랐고, 생선회도 10.7% 올랐습니다.

여기에다 전기 요금 인상 등이 반영되면서 전기·가스·수도료도 15.7% 상승했습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7.9% 올라 1998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다만 통계청은 8월에는 국제유가 등 대외적 요인들이 완화되고 있어 물가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부에서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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