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이하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뒤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숨지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자, 방역 당국이 추가 분석에 착수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망자 의무기록과 잔여 검체를 확보해서 추가 분석 중"이라며 "전문가의 심층 자문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숨진 어린이의 기저 질환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8살)군은 지난달 15일 코로나19에 확진돼, 하루 만인 지난달 16일 고열로 중 숨졌다.
A군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정상 등교했으나, 이튿날 새벽 관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상태가 악화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A군은 기저질환이 없었고 백신 접종은 하지 않았다.
같은 날 세종에서도 초등학생 B(8살)양이 확진 하루 만에 고열 및 경련 증상을 보여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의료진은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을 원인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B양 역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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