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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천 화재 사망 간호사, 환자 지키려다 숨진 듯"

등록 2022.08.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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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환자와 간호사 등 5명이 사망한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경기도 이천시 병원건물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5명 중 한 명인 50대 간호사는 환자들을 대피시키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구 이천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3층에서 불이 시작돼 4층으로 연기가 올라오긴 했지만, 서서히 들어왔기 때문에 대피할 시간이 충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건상 간호사는 충분히 탈출할 수 있었는데, 환자 때문에 병실에 남아있던 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불은 병원 바로 아래층인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3층 스크린 골프장에서 철거 작업 중 불꽃이 튀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했다.

화재는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4층에서 숨진 환자 4명은 투석을 받고 있어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해 연기를 마시고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환자 33명과 의료진 13명 등 모두 46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사망자 4명의 나이는 80대 2명, 60·70대 각 1명으로 나타났다.

경기 이천시는 이번 화재 참사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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