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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통령실 앞 '5세 입학' 반대 집회…폭염인데 초등생까지 단상 올려

등록 2022.08.05 21:27 / 수정 2022.08.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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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육 단체가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정책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이 집회에서 아이들이 눈에 띄었는데요, 초등학생 3명이 땡볕 아래 단상에 올라 연설을 했습니다. 오늘 같이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은 학교도 단축 수업이나 휴교를 하라는게 정부 권고입니다.

윤수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앞. 학부모와 교육단체 관계자 1000여 명이 모여 '만 5세 즉각 철회'란 손팻말을 흔들며 노래합니다.

김수옥 / 학부모
"(큰아이가) 1학년인데 그 아이가 다니는데도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은데 한 살 어린 만 5세 아이들이 과연 거기서 잘 할 수 있을지…."

집회에는 민주당 강득구, 서영석 의원,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이 참석했고, 조희연 서울교육감도 영상으로 응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자리엔 초등학생 3명도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7살은 학교에 가는 대신 놀아야 한다"며 반대 연설을 했습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 속에 아이들을 집회에 동원한 건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오늘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입니다. 

정부는 어린이들의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학교도 냉방기가 고장나면 휴교를 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아이들은) 성인보다 빠른 속도로 숨쉬기 때문에 탈수도 더 잘되고 폭염에 더 취약합니다."

박순애 장관이 지난달 대통령 업무보고때 밝힌 '외고 폐지'에 대해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외고학부모연합회는 국회 앞 기자회견에서 외고 폐지 방침 철회와 박 장관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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