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대한민국이 사라지고 있다

등록 2022.08.05 21:31 / 수정 2022.08.06 12:5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소멸하는 대한민국] 2100년 인구 2천만명 밑 추락


[앵커]
대한민국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한 말인데요, 결코 과장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80년 뒤면, 한국 인구가 2천 만명 아래로 붕괴할 거란 최악의 시나리오도 정부가 내놨습니다. 이 문제를 오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인구 붕괴가 진행되고 있는 마을에, 배상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연천의 한 마을. 인적이 없어 한산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출생아는 단 한 명도 없었고, 막내는 올해 66살인 마을 이장입니다.

최병남 / 연천군 삼곶리 마을 이장
"앞날이 걱정이죠. 여기뿐만 아니고 대한민국 시골 전부가 그런 입장이 될 거예요." 

"젊은 사람들은 떠나고 어르신들만 남은 마을에는 이렇게 빈집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도시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동두천은 최근 10년 영유아가 급감했고, 어린이집은 10곳 중 4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김정래 / 동두천 ○○어린이집 원장
"저출산이 몸소 느껴지고요. 많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지금 너무 안 들리는 것 같아요."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에 "한국과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지적해 화제를 뿌렸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31개월째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외부 유입 등까지 모두 포함한 총인구마저 정부 수립 후 최초로 지난해 감소했습니다.

이지연 /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 (지난달 28일)
"(지난해) 인구성장률은 -0.2%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실시된 1949년 총조사 이후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2100년엔 인구 2000만 명이 무너질 거라는 게 정부가 예상한 최악의 시나리오. 문제는 우리 인구가 정부 예측치 중 최악의 시나리오를 따라간다는 겁니다.

정부가 6년 전 예측한 지난해 인구는 최악의 경우 5166만 명, 실제 인구 5174만 명과 비슷합니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OECD 회원국 중 8년째 연속 꼴찌여서, 인구 추락 속도까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2300년엔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소멸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입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