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데요, 무색하게도 서울은 11일째 열대야가 이어졌고 오늘은 35도 안팎의 찜통 더위였습니다. 전국 피서지엔 더위를 피하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 토마토축제장입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붉은 토마토 속으로 뛰어듭니다.
토마토 안에 숨겨진 황금반지를 찾기 위해, 토마토를 으깨거나 하늘로 힘껏 내던지며 더위를 날려 보냅니다.
변수정 / 울산 동구
"너무 재밌고요. 아이들이 토마토를 직접 으깨면서, 발로 밟으면서 애들이 신기해하고, 비까지 내려서 너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물장구를 치며 물싸움을 벌입니다. 한쪽에서는 물 속에 고개를 들이밀고 다슬기 잡기가 한창입니다.
유예원 / 경기 화성시
"집에서만 있다가 집 밖으로 나와서 물놀이 하고 그러니까. 너무 시원하고..."
절기상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은 35도 안팎으로 찜통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렸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바닷가와 계곡 등 주요 피서지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창윤 / 광주 광산구
"날씨가 엄청 뜨겁죠 말도 못하죠. 아무래도 오니까 탁트이고 (시원해)좋긴 하죠."
기상청은 한반도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모레까지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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