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엿새째 10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15만명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한창인 휴가철이 변수입니다. 유행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신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요일 기준으로 17주만에 확진자수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는 10만5507명으로 지난 4월 10일 16만4천여명대를 기록한 뒤 가장 많습니다.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은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직장인 여름휴가와 초·중·고 학생들의 방학이 겹쳐 수영장과 유원지 등 다중이용시설로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 축제들과 공연들도 재개돼 지역 간 이동량이 늘어났습니다.
또 지난해 연말에 집중됐던 백신 3차 접종 이후 8개월을 넘어가면서 면역력도 저하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 재유행이 정점을 찍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지난 4일)
"20만 명 이내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정부의 정점 예측에 많은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너무 낙관적으로 볼때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김남중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휴가를 갔다 오면 조금 더 늘 수도 있고. 3차 접종에 의한 효과는 지금 많이 떨어졌겠죠. "
정부가 과학방역에 이어 표적 방역을 내세웠지만, 알맹이 없는 구호에 그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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