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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전현희 "'공무원 자진 월북' 보고받은 적 없다"…거짓말 논란

등록 2022.08.07 19:19 / 수정 2022.08.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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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답변자료엔 "해당 사안은 위원장에게 보고되었음" 적혀 있어


[앵커]
서해 공무원 고 이대준씨 월북 여부에 대해 국회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요구했지만, 권익위는 사실상 답변을 회피했죠 .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유권해석에 위원장이 관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권익위가 유권해석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기 전, 전현희 위원장에게 보고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저희가 확보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6월 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실은 국민권익위에 서해 피살 공무원 이대준 씨를 월북자로 규정한 게 타당한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관련 사안에 대한 구체적 사실 관계를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전현희 / 국민권익위원장 (지난달 7일, MBC '김종배 시선집중') 
"권익위가 언론을 통해서 인지한 정보 외에는 구체적 사실관계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권익위 실무자들은 전 위원장에게 관련 내용을 최소 2차례 이상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련 보고엔 "6월 28일 오후 2시, 해당 내용을 위원장께 보고했다" "오후 4시 반엔 비서실에서 유권해석 요구와 관련한 위원장의 승인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실무진들 사이에서 오간 이 보고 내용엔, 전 위원장이 7월 13일 갑자기 유권해석에 대해 자신이 보고받았다는 내용을 삭제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위원장이 유권해석에 관해 보고는 받았지만, 내용에 관여하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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