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집값 철옹성 서초마저 1억원 '뚝'…서울 아파트 본격 내리막길 걷나

등록 2022.08.07 19:22 / 수정 2022.08.07 20:0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부동산 매수 심리가 차가워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마치 철옹성처럼 유일하게 집값이 오르던 서울 서초구도, 다섯 달 여 만에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달 10일 전용 84㎡형이 2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9월 기록한 최고가보다 매매가가 1억 원 내려간 겁니다.

인근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최고가 대비 2억 원 낮은 매매 거래가 나왔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전체적인 분위기가 약간 내린다는 그런 게 더 강한 것 같아요. 거래가 잘 안 되고 있어요."

서울에서 나홀로 상승곡선을 이어가던 '집값 철옹성' 서초구가 다섯 달 여 만에 오름세를 멈췄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07% 떨어지며 10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강북 지역의 낙폭이 큰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 집값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 2019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기조에 집값이 본격 하락기에 접어들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박합수 /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점진적으로 금리 인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 자체는 당분간은 이런 하향 조정세는 좀 불가피한 것으로…"

거래가뭄 속에서 주택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9일 발표하는 첫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