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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2500 턱밑까지 오른 코스피…하락 끝 반등? 베어마켓 랠리?

등록 2022.08.07 19:25 / 수정 2022.08.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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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경기는 방향이 전환되는 분위기이고, 이번엔 주식 시장을 조명해보겠습니다. 물가를 잡으려는 미국의 강한 긴축 기조에 전 세계 증시가 차갑게 얼어붙었죠. 그런데 최근 국내 증시가 완만하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상승인지, 본격 반등의 시작인지, 의견은 분분한데요, 정준영 기자가 각 전망의 이유들을 살펴보며, 국내 증시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한 달 전 2300 밑으로 추락한 코스피. 올해 초 2989에서 23%나 빠지며 투자자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상반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지난 금요일 코스피 종가는 2490.80.코스피는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9거래일을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를 7거래일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돈줄죄기를 속도조절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건데, 투자자들도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40대 투자자
"이제 좀 올라갈 때가 아닌가. 이럴 때일수록 좀 더 공격적으로 (주식 매수)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

하지만 전문가들 분석은 엇갈립니다. 물가가 잡히고 있고, 악재는 이미 반영됐으니 지금부터 완만히 상승할 거란 의견과

서상영 / 미래에셋 연구원
"공급망 불안은 해소가 거의 다 됐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빠지기 시작했었거든요. 가솔린 가격이나 이런 것들은 하락하고…"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작은 상승장, 즉 '베어마켓 랠리'일 뿐이란 반론이 맞섭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물가가) 안정되려고 하면은 10월 물가 지표 정도는 (확인해야) 된다… 그걸 (기준금리에) 반영할 수 있는 건 12월 FOMC예요.”

지난 5일엔 미국 고용시장이 코로나 이전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지표가 나와 경기침체 부담을 덜게 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통해 긴축을 강화할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미 연준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기준금리를 4%까지 높여야 한다"는 매파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증시 충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경고도 만만치 않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가파른 기준금리의 인상은 경기 침체를 가져올 가능성이 대단히 높고요. 거기에 따른 경제적 고통(증시 하락)은 불가피하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물가상승률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증시충격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재확산 리스크도 여전한 만큼 투자엔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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