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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물폭탄' 에 차량들 '둥둥'…순식간에 도시가 잠겼다

등록 2022.08.08 17:15 / 수정 2022.08.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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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쓰러진 인천 시내 가로수 /연합뉴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지방경찰청 앞 도로의 가로수가 강풍을 맞고 엿가락처럼 휜 채 쓰러져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 앞 도로 /트위터

부평경찰서 앞 도로는 물바다가 되어 차량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8일 오후 인천 등 중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오늘 내 오토바이가 배로 변했다”면서 물바다가 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한 도로를 달리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흙탕물이 차오른 도로는 차선을 알아볼 수 없고 차량들이 거북이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인천의 경우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모두 85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 북부 지역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통제된 3번국도 /소방당국 제공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연천군 와초리∼신서교차로 사이 3번 국도에서는 도로가 빗물에 잠기고, 그 위에 흑이 쏟아져 결국 통제됐다.

양주시 고립사고 /소방당국 제공

낮 12시 30분쯤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광백저수지에서는 1명이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 논과 포천시 소홀읍 무봉리 광장에서도 각각 1명과 2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있었다.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전역에도 이날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침수와 고립 피해가 발생했다.

11시 50분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의 한 계곡에서는 불어난 물에 고립된 차량 안에 갇혀있던 4명이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동송읍 이평리 한 주유소에서는 지하실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빗물 30톤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 특보를 발효한 상태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또 비가 다음주 초까지 계속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것이라 전망했다. (영상 출처 인스타그램 kimyoungd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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