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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자진사퇴 형식으로 박순애 경질…朴 "모든 게 제 불찰"

등록 2022.08.08 21:02 / 수정 2022.08.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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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일주일의 휴가를 마치고 오늘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지지율은 더 떨어졌고, 여권내부에선 이렇게 가다간 국정동력까지 조기 소멸할거란 우려가 커졌습니다. 때문에 대통령이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것인지 관심을 끌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모든 것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그 고민의 첫 결과물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의 자진 사퇴였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걸로 끝날 것 같진 않다는 겁니다.

오늘 첫 소식은 김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가 복귀 후 첫 도어스테핑에서 인사 쇄신 질문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관점에서 모든 문제를 다시 점검하고 잘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로) 올라가서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하고, 그렇게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인적 쇄신에는 선을 그어왔지만, 휴가 이후 기류가 달라진 겁니다.

8시간 뒤 '5세 입학안' 등 섣부른 학제개편안으로 비난을 받았던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순애
"학제개편 등 모든 논란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제 불찰입니다"

여당 안에서도 박 장관 경질론이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이 사실상 경질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청문회 없이 취임한지 34일 만의 사퇴이자, 윤석열 정부 장관의 첫 낙마입니다.

박 장관은 당초 내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여권의 압박이 이어지자 오후에 사퇴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정책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순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이후에 보인 좌충우돌 행보"라며 "박 장관으로는 교육개혁을 힘있게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여당 내부의 정비와 함께 박 장관이 경질되면서, 대통령실 개편까지 이뤄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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