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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부지방 때린 '2차 장마'…시장·교차로·병원 순식간 '물바다'

등록 2022.08.08 21:21 / 수정 2022.08.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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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끝났다고 해서 걱정을 한시름 놓고 있었는데, 중부지방에 장마급 폭우가 내렸습니다. 순식간에 쏟아지는 양이 상당했습니다. 인천에선 1시간 남짓 사이 80mm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로고, 시장이고,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자동차는 멈춰 섰고, 건물에선 정전 사고가 빚어졌습니다.

먼저, 노도일 기자가 비 피해 상황부터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물보라를 일으키며 흙탕물을 헤쳐 나갑니다.  

"아이고"
도로 한가운데 맨홀에서는 물기둥이 치솟습니다.  

물에 잠긴 자동차가 아예 도로에 멈췄습니다.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 속에서 시민들이 자동차를 밀며 현장을 벗어나고, 일부 운전자는 차를 포기한 채 몸만 급히 피합니다.

전통시장 골목에는 누런 흙탕물이 들이닥쳤습니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인천은 오늘 오후 7시까지 1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에만 83.2mm가 집중돼 비 피해가 컸습니다. 인접한 부천의 한 건물은 1층 마트와 지하 식자재 창고가 침수됐습니다.

마트 직원
"완전 쓰나미죠. 그렇게 됐어요. 물에 완전히 쓸려 내려갔으니까..."

도로에 넘친 물이 순식간에 건물 지하까지 밀려들면서 정전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 2층 병원은 260여 명의 환자가 불편을 겪었고 건물 1층 마트에서는 식자재를 급히 옮기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 인천에서만 도로와 주택 침수, 차량 고립 등 80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수도권 일대에는 오늘 밤에도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나 고립 사고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겠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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