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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에탄올 화로 화재 주의보

등록 2022.08.08 21:32 / 수정 2022.08.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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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캠핑가면,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는, 이른바 '불멍' 많이들 하죠. 집에서도 장식용 에탄올 화로 이용해 즐길 수 있어 유행일 정돈데요, 30대 2명이 집에서 '불멍'을 하다 온 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에탄올이 불꽃이 잘 보이지 않다보니 불이 꺼진 줄 알고, 연료를 넣은 건데요,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자 등받이가 완전히 녹아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에탄올 화로가 폭발해 30대 2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도 화로에 에탄올을 넣다 불이 나 주민 7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사용자가 불이 꺼진 것으로 착각하고 연료를 넣다가 불이 났습니다. 

소방 관계자
"불멍 키트에 에탄올 연료를 주입하다가 불이 이제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이제 불이 났다고..."

에탄올은 불이 붙으면 온도가 300도까지 오르지만 육안으로 불꽃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연료 주입에 주의해야합니다.

소방당국이 장식용 에탄올 화로의 화재 실험을 해 봤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고 엎질러진 흘러내린 에탄올을 따라 불길이 순식간에 번집니다. 

김가영 / 한국소비자원 팀장
"눈으로 사실은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에탄올 연료를 불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넣었다가는 화재가..."

전국의 에탄올 화로 화재는 최근 2년 동안 13건이 발생해 15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장식용 에탄올 화로 제품에 대한 안전규정조차 없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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