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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MF 이후 첫 '年물가 5%대' 확실시…경기침체 가능성도 커져

등록 2022.08.08 21:46 / 수정 2022.08.0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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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 걱정이 갈수록 커져갑니다.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5%대를 기록할 거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 국내외 할 것 없이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커지고 있어 우려를 키웠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소를 고르는 주부의 손길이 신중합니다.

훌쩍 뛴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고 나서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평년보다 이른 올해 추석을 한 달 앞두고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배추는 1년새 73% 뛰었고, 식용유는 56%, 밀가루는 36% 올랐습니다.

김은빈 / 서울시 용산구
"고기류나 과일류 사려고 하는데, 한정된 금액 안에서 사려고 하다 보니까 작년보다는 가짓수로는 훨씬 적어진 것 같아요."

올해 7월까지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9% 상승해, 올해 상승률은 5%를 넘길 게 확실시 됩니다.

연말까지 매달 물가 수준이 전월과 같거나 하락하지 않는 이상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5%를 넘은 건 외환 위기였던 1998년 이후 처음입니다.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겼습니다.

이인호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공급망 교란, 최근 국제 정세, 전쟁, 대만과 중국과의 문제 등이 상당히 복합적으로 (작용)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경기침체 가능성도 커졌다는 겁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미국·중국의 2분기 역성장으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도 이러한 해외발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고물가와 경기침체라는 복합 위기의 먹구름이 짙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합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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