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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사온 지 얼마 안 됐는데"…심야 폭우에 일가족 참변

등록 2022.08.09 07:15 / 수정 2022.08.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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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서울 경기에 내린 폭우로 중앙대책본부는 사망자가 7명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위기 경보도 3단계로 격상했는데요. 서울 관악구에서는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폭우 속에 숨지는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주택 창문의 철창을 걷어냅니다. 집 안은 이미 흙탕물이 창문 높이까지 들어찬 상태.

어젯밤 쏟아진 폭우에 일가족 3명이 잠들어 있던 집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웃주민
"(여기 언제부터 소방 오셨는지 알 수 있나요?) 한 2시간 넘었어요."

소방대원들이 2시간 넘게 물을 퍼내고 집기류를 꺼내며 집안을 수색했지만, 가족들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린이 1명과 어머니,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성인 1명입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외부에 있던 할머니가 집에 물이 들어찬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들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동네 주민들은 발을 구르며 구조 작업을 지켜봤지만, 이들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웃 주민
"얼마 이사 오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주민들이랑 여기랑 그래도 이렇게 말 하고 그런 편이라서 (안타깝다)…."

소방당국은 침수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중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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