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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람이 물에 떠내려가요"…한강 이남지역 침수 피해 잇따라

등록 2022.08.09 07:38 / 수정 2022.08.0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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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한강 이남 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서울의 한 구청 직원은 작업중 감전으로 사망을 했고, 서울 동작구 일대에선 옹벽이 무너져내리기도 했습니다. 강남 일대에서 침수로 단전과 단수가 속출하면서 시민들은 물길속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권은영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불빛 대신 물로 가득찬 서울 강남역 일대.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한 시민이 길가에서 떠내려갔습니다.

삼성역 일대에선 물이 차올라 길 한복판에서 차량 위로 몸을 대피한 시민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대치 사거리도 서초동도 홍수로 어느새 차량만 물길속에 남겨졌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삼성동 코엑스 몰내 별마당도서관과 주변 매장도 강남 신세계 백화점 등도 침수돼 재산 피해가 일었습니다.

한국 전력에는 어제 저녁 8시 50분부터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전기 공급이 끊겼다는 신고가 집중적으로 접수 됐습니다.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전기가 끊겨 깜깜합니다.

쏟아진 물폭탄에 아파트 옹벽이 무너졌고, 잔해물이 차량을 덮쳤습니다.  

탈출 주민
"(주차 중에 옹벽이 무너져) 애들도 안에 갇혀서 울고불고 난리 났었거든요. 차를 빼면 안된대요 담이 무너진다고."

이곳 동작구에선 어제 저녁 6시 50분쯤엔 가로수 정리 작업중이던 63세 구청 직원이 감전돼 사망했고 주택에서 고립 돼 익수로 사망하는 인명피해도 일어났습니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엔 저녁 8시 5분부터 1시간 동안 141.5㎜의 비가 내렸는데 인근 가게들도 속절없이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허유정 / 신대방동 통신사 대리점주
"이미 10분 만에 물이 이미 가득 차버렸어요. 계속 들어차다가 매장 안에서는 이 정도까지 왔어요."

기상청에 따르면 어젯 밤 10시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은 119mm로, 역대 최고치였던 1942년 8월 5일 118.6mm를 80년 만에 넘어섰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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