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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법적대응에 여론전까지…정미경 '뒤늦은 사퇴' 논란

등록 2022.08.09 07:18 / 수정 2022.08.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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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 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화되게 되면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직에서 공식적으로 퇴출되는 셈인데요. 이 대표는 오는 13일 공식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맞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출범하는 비대위에 법적으로 대응하면서 본격적인 여론전에도 나서겠다는 건데, 이 대표에 우군이었던 정미경 최고위원까지 이 대표 행보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뒤늦게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대위 전환에 따라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직접 비대위 전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당 대표직 해임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일부 당원들도 토론회를 열고 집단 소송에 나설 분위기입니다.

신인규
"우리 당원들이 주권을 위임했는데, 그게 무너져 내리고 있는 이런 현실 속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고…."

하지만 한기호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 대표와 함께했던 사무처 고위직들이 일괄 사의를 표했고, 이 대표에게 우호적이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 대표의 법적 대응 예고는 매우 우려스럽다"며, "자신과 당, 국민에 모두 도움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와 가까웠던 정미경 최고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습니다.

정미경
"(이준석) 대표가 더 나아가면, 당이 혼란스럽고 위험해지는 것이죠. 이 지점에서 대표가 멈춰야 되는 것이지…."

지난달 29일부터 최고위원들의 줄사퇴가 이어질 때도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며 자리를 지켰지만, 비대위 추인을 하루 앞두고 직을 내려놓은 겁니다.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지금 사퇴는 의미가 없는데, '나는 이준석계가 아니다'라는 보여주기 아니냐"며, "공천을 의식한 줄타기 행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호 세력 마저 비대위 전환에 동의하면서 이 대표의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됐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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