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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피해액만 수백억"…하이트진로, 직원들이 나서 운송재개

등록 2022.08.09 07:55 / 수정 2022.08.0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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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동안 중단됐던 하이트진로 홍천공장 맥주 출고가 오늘 재개됐습니다. 화물연대 농성으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참다못한 직원들이 직접 길을 열겠다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여름철 최악의 맥주대란은 피했습니다.

김충령 기잡니다.

[리포트]
맥주를 실을 화물차들이 신속하게 공장으로 들어서고, 직원들이 차곡차곡 맥주를 싣습니다. 모두 12만 상자, 100대 분량입니다.

화물연대가 언제 다시 길을 막을지 모르니 100대가 한꺼번 움직인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2일부터 진입로를 막고 출고를 방해했던 화물연대는 막아서지 못합니다.

화물연대 관계자
"양해를 구하고 선전전을 하려고 나가는 것이니까, 막지 말아주십시오."

앞서 하이트 직원들이 '인간띠'를 만들어서라도 길을 열겠다고 해 물리적 충돌도 예상됐지만, 화물연대가 한 발 물러섰습니다.

"자영업자 분들이 생맥주를 정상적으로 공급받지 못했을 경우 영업차질이 발생될 수 있고, 경쟁사 쪽으로 전향되는 경우도…."

길을 막고 농성중인 이들은 청주와 이천의 소주공장 운송 기사들로, 홍천 맥주공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여름철에 수요가 높은 맥주 생산라인을 막아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 한겁니다.

" 하이트진로=""> "관계없는 사업장에 불법적인 점거를 하고 출고를 막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하이트진로 근로자들은 동의하지 못하는…."

공장 직원들이 나선 끝에 물량은 대부분 출고됐습니다.

다만 화물연대 측은 농성을 계속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공장은 물론 자영업자와 소비자들까지 피해가 번질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충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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