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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에탄올 화로 화재 주의보

등록 2022.08.09 08:27 / 수정 2022.08.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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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멍' 이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캠핑장 등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가만히 앉아 쉬는 걸 뜻합니다. 집 안에서도 같은 효과를 내기위해 장식용 에탄올 화로를 사용하는 분들 많은데, 에탄올 불꽃이 잘 보이지 않다보니 불이 꺼진 줄 알고 연료를 넣다 폭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자 등받이가 완전히 녹아 내렸습니다.

새벽 3시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에탄올 화로가 폭발해 30대 2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도 화로에 에탄올을 넣다 불이 나 주민 7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사용자가 불이 꺼진 것으로 착각하고 연료를 넣다가 불이 났습니다.

소방 관계자
"불멍 키트에 에탄올 연료를 주입하다가 불이 이제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이제 불이 났다고..."

에탄올은 불이 붙으면 온도가 300도까지 오르지만 육안으로 불꽃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어 연료 주입에 주의해야합니다.

소방당국이 장식용 에탄올 화로의 화재 실험을 해 봤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고 엎질러진 흘러내린 에탄올을 따라 불길이 순식간에 번집니다.

김가영 / 한국소비자원 팀장
"눈으로 사실은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에탄올 연료를 불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넣었다가는 화재가..."

전국의 에탄올 화로 화재는 최근 2년 동안 13건이 발생해 15명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장식용 에탄올 화로 제품에 대한 안전규정조차 없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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