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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침에 한 장] 사막에 버려지는 새 옷들

등록 2022.08.09 08:29 / 수정 2022.08.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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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압축한 사진은 세계를 보는 창이 됩니다. 사진기자가 고른 아침에 한 장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칠레 아타카마(Atacama)사막에는 버려진 옷들이 이렇게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곳은 남미에서 안팔린 중고 옷이나 새옷 3만 9천톤이 해마다 버려지면서 커다란 환경문제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은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만들어져 유통되는 저가 브랜드옷들을 말합니다.

유행에 빠르게 대응하는 저가 브랜드 옷들은, 소비자의 충동구매를 자극하지만 안 팔리면 이렇게 쓰레기로 남습니다.

중국이나 방글라데시에서 만든 옷들은 칠레로 들어와서 다른 나라로도 가지만 안 팔리면 여기에 버려집니다.

버려진 옷들은 일부 단열재 소재로 재활용되지만, 분해되지 않는 화학제품이 포함된 옷들은 매립되지 않고 방치됩니다.

청바지 한벌을 만드는데 7천 5백 리터의 물이 필요한데도, 빠르게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옷들은 온실가스 배출 원인의 8%나 됩니다.

이태리 그린피스의 한 관계자는 "우리가 옷과 스타일을 바꾸는 욕심을 조금만 버린다면 지구를 살리는데 큰 도움을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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