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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관악 반지하 주택서 일가족 3명 숨져…사망 8명·실종 6명

등록 2022.08.09 14:39 / 수정 2022.08.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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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런 폭우에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선 반지하 주택이 침수되면서 잠자고 있던 일가족 3명이 숨졌는데요, 지금까지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반지하 주택 철창을 걷어냅니다. 하지만 집 안엔 이미 흙탕물이 창문 높이까지 차올랐습니다.

어젯밤 쏟아진 폭우에 이곳에 살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잠을 자던 중 집안에 고립돼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10대 어린이와 어머니,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이모였습니다.

외부에 있던 할머니가 집안에 물이 들어찬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에게 연락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주민
"얼마 이사 온지도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주민들이랑 여기랑 그래도 이렇게 말 하고 그런 편…."

서울 동작구에선 70대 여성이 키우던 고양이를 구하기 위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숨졌고, 폭우에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도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 모두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서울 서초구에서만 폭우에 휩쓸린 4명이 실종됐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하천 범람과 옹벽 붕괴 사고도 이어지면서 230세대, 391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재민 구호와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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