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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하루만에 한달치 비가…'115년 만의 물폭탄' 서울이 잠겼다

등록 2022.08.09 21:02 / 수정 2022.08.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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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 밤 서울강남 지역에 어마어마한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이 완전히 물에 잠기고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하루 동안 쏟아진 비의 양은 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15년 만의 최대였다고 합니다. 특히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바다로 변하면서 차량 수천 대가 그대로 물 속에 잠겼고 퇴근실 시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어서 추가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먼저 송민선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1. 불어난 강물에 콘크리트 다리가 끊어질 듯 주저앉았습니다.

#2. 빗물이 불어난 도로는 마치 강물처럼 변했고, 시민들은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길을 헤치며 귀가를 재촉했습니다.

서울과 경기 일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서울의 8월 한 달 평균 강수량은 348.2mm인데, 어제 하루 최대 380mm가 내려 하루 만에 한 달 치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동작구는 381.5mm의 비가 쏟아졌는데, 1907년 이후 115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온 겁니다.

이 때문에 동작구에선 주택가 뒷산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고,

조명숙 / 서울 동작구
"우리 집 무너진 건 생각도 안 하고 저쪽에 사고가 났나…. 만약에 이게 (아파트를) 덮쳤으면 저 죽을 뻔했네."

강남 일대는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기고 지하철 9호선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대란이 벌어졌습니다.

기록적인 물폭탄은 경기 지역도 강타해, 어제부터 오늘 오후 7시까지 경기 광주에 431mm, 산북 425mm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폭우는 모레까지 100~35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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