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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을 고립되고 실종되고…계속된 폭우로 산사태 속출

등록 2022.08.09 21:07 / 수정 2022.08.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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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이어지는 폭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 지반이 무너져 내려 30대 여성이 숨졌고,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고립되는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뒷산이 허물어졌고, 나뭇가지가 뒤엉킨 흙더미가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산사태로 70대와 50대 남매가 실종됐습니다.

인근 주민
"(산사태가) 덮쳐 버린 거죠. 동생도 불렀죠. 물 난리 났으니까 나오라고.두 분이 사라졌죠."

또 다른 주택가는 자동차 10여 대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빗물과 흙더미에 집안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전종구 / 피해 주민
"물하고 토사가 들이치면서 유리를 깬 거예요. 유리를 깨면서 확..."

버스 정류장이 있던 곳이 무너져 급류에 떠내려가면서 이곳에 있던 30대 여성도 변을 당했습니다.

목격자
"119에 전화하고 다시 와서 보니까 버스 정류장이 없어져 버린 거야."

오늘 아침 10씨쯤에는 남한산성 인근 마을 뒷산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고립됐던 주민 30여 명은 2km 떨어진 임시대피소까지 걸어서 탈출했습니다.

최병남 / 대피 주민
"무릎 위까지 펄(진흙)이, 오는데 거의 1시간반 이상..." 

경기 화성에서는 산사태가 공장 컨테이너 기숙사를 덮쳐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성남 직동IC 부근에서는 산사태로 3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쏟아져 내린 흙이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고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운전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경기 여주에서는 산사태로 마을 진입로가 막히면서 주민 1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전국 47개 시·군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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